경기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 시행

2025-09-30 10:04:04 게재

매출 없어도 잠재력 있는

청년 창업기업 대출 보증

도지사 민생투어 후속조치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청년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도전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을 3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이번 특례보증제도는 지난 8월 26일 양주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지사와 양주시 청년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도가 적극 반영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도내 구석구석을 찾아가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양주시 청년현장간담회에서 “매출실적이 없으나 기술력과 잠재력이 우수한 청년 창업 기업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 달라”는 건의를 받은 후 즉석에서 시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특례보증제도를 만들어 30일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창업 초기 매출 실적이 없는 기업 중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인 경우 신용등급별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보증지원이 가능하다. 잠재력 우수기업, 도정연계 창업기업 등 우대지원 대상에 해당할 경우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조건은 일반지원 대상은 보증비율 90%와 고정 보증료율 연 0.9%를 적용하고 우대지원 대상 기업은 보증비율 95%와 보증료율 연 0.8%가 적용돼 한도 우대와 금융비용 인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 매출실적이 없는 기업의 허위신청 방지를 위해 경기신보가 사업장 현장실사를 통해 정상 조업 여부 등을 확인한다. 현장실사만으로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보증심사부 및 전담 위원회 논의를 통해 기술력·사업모델·시장성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협업해 정책에 반영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금융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은 경기신보 영업점 28곳과 출장소 4곳(대표번호 1577-5900) 또는 모바일앱 이지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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