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승강기 7년만에 가동
2025-09-30 13:05:00 게재
동작구 주민 숙원 해소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9번 출입구 승강기가 7년만에 다시 움직인다. 동작구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멈춰있던 승강기 재가동이 본격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수역 9번 출입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책임을 둘러싼 공방 탓에 오랫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인근 아파트단지 관리단과 서울교통공사, 교보자산신탁까지 당사자들이 협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해 왔다.
동작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강시설 소유권 이전 동의서를 징구하고 수차례 면담과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명운동 지원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했다.
유지관리 책임 이행에 가장 걸림돌이 됐던 소유권 이전을 위해 공무원들이 동의서 징구에 나섰고 전 입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구는 올해 들어 이수역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협약서 조항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이견을 중재하며 3자 합의에 힘을 쏟았다. 지난 5일 3자간 최종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승강시설 교체 및 유지관리 비용은 교보자산신탁이 부담한다. 시설 소유권과 유지관리 책임은 서울교통공사로 이관된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에스컬레이터 4대와 엘리베이터 1대는 향후 교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중한 결실”이라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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