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밥 굶는 아이 없도록

2025-10-02 13:05:00 게재

동작구 3종대책 마련

서울 동작구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챙긴다. 동작구는 단체급식소 등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위해 연휴기간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취약계층 아이들은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도시락 배달업체, 단체급식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동작구는 긴 연휴 기간 이들 업소 역시 업무를 중단할 것을 대배해 3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사업으로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중 390명에게 ‘추석 명절 도시락’을 제공했다. 보관과 섭취가 쉬운 고압가열살균식품 중 갈비탕과 설렁탕을 택했다. 유과·약과에 과일 등을 더해 지난달 25~29일 15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도시락은 꿈나무카드 이용과 별개로 지원된다. 연휴 기간에도 기존처럼 1일 1식 급식비를 지급한다. 대상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주 1회 도시락 배달업체를 이용하는 아동 88명에게는 대체식을 공급한다. 단체급식소를 이용하는 아동 519명에게는 급식소별 휴무일을 사전에 안내한다. 도시락과 식자재를 배달하거나 한시적으로 아동급식카드로 전화하는 방법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동시에 식품별 냉장 보관 방법 등을 철저히 지도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소외되는 아동이 없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며 “급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