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용인세브란스, 전세임대 입주민 건강 돌본다

2025-10-10 15:49:20 게재

5년간 독거노인 등 75명 대상

의료 돌봄 ‘지세봄’ 활동 펼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과 함께 전세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의료돌봄 활동인 ‘지세봄’을 5년째 전개하고 있다.

GH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전세임대주택 입주민 대상으로 ‘지세봄’을 실시했다. 사진 GH 제공
GH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전세임대주택 입주민 대상으로 ‘지세봄’을 실시했다. 사진 GH 제공

10일 GH에 따르면 GH와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14명을 대상으로 지세봄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에는 검진 결과 탈장 용종 등 치료 연계가 필요한 입주민 2명을 조기에 발견해 처음으로 수술 및 입원 치료까지 진행했다. 두 환자 모두 수술 후 특이 소견 없이 회복해 최근 안전하게 퇴원했다. 모든 검진 및 치료 비용은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의 ‘1% 나눔기금’을 통해 전액 지원됐다.

‘지세봄’은 GH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함께하는 의료돌봄 서비스의 줄임말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전세임대주택 거주 독거노인을 위해 마련한 서비스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GH의 협력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75명의 전세임대주택 입주민이 의료돌봄 혜택을 받았다.

지세봄은 단순한 건강검진에 그치지 않고 ‘검진→진료→치료→이동지원’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GH는 대상자 선정과 이동지원 등을 총괄하고 병원측은 최첨단 의료 인프라와 사회사업팀을 기반으로 무상 검진과 2개월간 추가 진료를 제공한다. 검진 항목도 기존의 혈액검사와 심전도 등 기초 검사에서 복부초음파와 비타민D(면역) 주사까지 확대했다.

또 용인지역 대학생 봉사동아리 ‘위드아이’ 회원들이 1대 1 검진 동행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따동’과 협력한 차량 지원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사회적 돌봄이 절실한 독거노인과 1인 가구에게 ‘지세봄’이 실질적인 의료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의료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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