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민 송환 서둘러야”

2025-10-14 13:00:06 게재

이 대통령 “캄보디아정부와 공조구축”

“국민 안전 위해 가용자원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상대 취업사기 납치와 감금·고문 등의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유사 피해의 원천 차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동산 시세조작도 (인공지능 기술 악용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시장질서 일탈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유사 피해 원천 차단을 위해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 강화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발표된 자료를 보면 각국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가 5~6번째 되는 것 같다”며 “우리 국민들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된 피해자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들을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는 캄보디아정부와 협의를 통해 치안 당국과 상시적 공조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가용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즉시 실행해 주기 바란다”며 “국민들이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인력 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지 교민들이나 공무원들이 사비를 털어서 지원해 주고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최소한 예산 문제 때문에 업무 지장이 생기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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