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명을 늘리는 관리 노하우

2025-10-15 09:32:41 게재

장기수선계획과 도색 컨설팅 활용하기…

재난 대비 알림서비스 교체 등

아파트 주거 형태가 늘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 관리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관리는 관리사무소에 맡긴다지만, 공공 서비스를 활용해 아파트 수명과 질을 높이는 제도들이 생겨나 관심이 간다. 건강하고 경제적인 부천 아파트 관리 정보를 알아보았다.

아파트 수명을 늘리는 관리 노하우

찾아가는 장기수선계획 컨설팅

공동주택의 장기수선계획과 장기수선충당금 관리는 필수이다. 장기수선계획은 엘리베이터 등 공동주택 주요 공용시설의 교체나 보수를 위해 수선 항목과 주기를 정하고, 매월 일정 금액의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아파트에서는 그 기준과 주민 간 입장 및 의견을 달리할 경우, 주민분쟁까지도 낳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찾아가는 장기수선계획 컨설팅’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컨설팅이다.

‘장기수선계획 찾아가는 컨설팅’은 행정처분이 아닌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장기수선계획 변경과 조정, 장기수선충당금 적립단가의 적정성, 사업자 선정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신청은 오는 10월 17일까지 대상은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단지이다. 접수는 부천시청 공동 주택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denomst@korea.kr)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단지에는 11월부터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32-625-3585

공동주택 스마트 알림 지원 시스템

부천시가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예산 480만 원을 확보하고, ‘공동주택 스마트 알림 지원 시스템인 구 재난 알림 관리시스템 구축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화재와 정전, 침수 등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긴급 알림 기능을 강화하고, 단지 내 스마트 알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정 홍보와 전자투표 참여율 제고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주택법’ 제15조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동주택 단지며, 총사업비의 90% 이내, 최대 120만 원 범위에서 선정기준에 따라 지원한다.

선정기준은 △1순위 비 의무 관리단지 △2순위 해당 사업 최초 지원 단지 △3순위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이다. 단, 스마트 알림 지원 시스템 계약이 진행 중인 단지에만 지원하며, 공고일 이전에 계약이 종료된 단지는 제외된다.

접수 기간은 10월 24일까지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단지는 관련 서류를 부천시청 8층 공동주택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비서류와 세부 사항은 부천시 공동주택 정보 나눔터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 확인 http://apt.bucheon.go.kr

공동주택 경비업무 종사자 범죄경력 점검

부천시가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을 위해 시내 공동주택 경비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및 아동학대 관련 범죄경력자 취업제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점검은 공동주택 경비원이 입주민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범죄 이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 발생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아동복지법과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성범죄 또는 아동학대 범죄경력이 있는 경우 최대 10년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취업할 수 없다.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경비원 등 근무자를 채용할 때 해당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경찰서에 범죄경력 조회를 의뢰하거나 관련 증명서를 제출받아야 한다. 시는 매년 공동주택 경비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범죄경력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문의 032-625-3587

도시와 어울리는 아파트 경관을 위한 도색 컨설팅

주기적으로 도색이 필요한 아파트 외벽. 이왕 하는 도색을 아파트 이미지를 살리고 동네와 어울리는 경관 조성까지 갖출 방법은 없을까. 이를 위해 부천시가 ‘아파트 경관색채 도장컨설팅 지원 시범사업’의 상반기 대상지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신청 요건을 완화해 하반기에도 사업을 이어간다.

해당 사업은 노후 아파트 외벽 도장 시 단지 정체성과 주변 경관을 반영한 색채계획을 수립하고, 입주민과 전문가, 행정기관, 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하반기부터 신청 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기존에는 칠 공사 계약을 완료한 단지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사를 예정하고, 연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계약 추진 일정이 구체화한 단지도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충분한 컨설팅 기간을 확보하고 시공 일정 지연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단,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최종 디자인(안)은 시공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단지에만 제공되며, 계약이 미확정됐을 때 컨설팅 지원이 유예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사업 절차는 상반기와 같다. 신청이 접수되면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단지 주변 경관을 조사하고,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색채 방향을 설정한다.

이후 페인트 업체와 색채 전문가의 협업을 거쳐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입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아파트 경관색채(도장) 컨설팅 지원 시범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가 지정한 착한 아파트란

부천시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과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 건축물을 대상으로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착한 아파트’ 신청을 받았다. 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지난 7월 부천시 공동주택과에 신청서와 평가자료를 제출했다. 부천시 공동주택지원단의 자체 심사를 통해 경기도 착한 아파트 후보로 추천된다.

착한 아파트는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업무 종사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주택 단지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아파트 관리종사자가 겪는 초단기 계약, 휴게시설 부족, 인권 침해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 평가는 고용안정, 근무환경, 인권 보호, 상생 활동 등이다. 세부 항목은 관리종사자의 계약 지속률, 휴게시설과 냉난방기기 설치 여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의 법정 교육 이수 여부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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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