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을 10월의 나들이

2025-10-15 09:40:31 게재

도당공원부터 문화 1호선 스탬프 투어까지

이제는 더는 덥지 않은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이라지만, 가을만큼 야외 정취를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기 좋은 시기 또한 드물다. 부천에서 가보면 좋을 가을 나들이 코스를 알아보았다.

도당공원 내 백만 송이 가을 장미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도당공원 내 백만송이장미원에 가을 장미가 개화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계절별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미는 일반적으로 5월 개화가 알려져 있으나, 백만송이장미원은 가을철에도 개화하도록 관리돼 가을 장미 관람이 가능하다.

부천 가을 10월의 나들이

이 장미원은 2만㎡ 부지에 150여 종, 2만5000 그루의 장미가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무료 개방 장미원이다. 가을 장미는 봄철 개화기 대비 화려함은 덜하지만, 색감이 선명하고 향이 짙은 특성이 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 꽃이 피어나 관람객에게 또 다른 계절감을 제공한다.

부천시는 가을철 개화를 위해 정기적인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등 생육 관리에 집중해 왔으며, 관람로 정비, 화장실 등 편의시설 보완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부천시 공원관리과 측은 계절별 개화 시기에 맞춰 장미원 운영을 지속해 시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을철 꽃 전시회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 가면 15종 3500본의 가을꽃을 전시하는 ‘가을철 꽃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연휴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며, 매주 금, 토요일에는 야간 운영도 병행한다.

부천 가을 10월의 나들이

‘가을철 꽃 전시회’는 계절의 정취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아스타, 국화, 맨드라미, 금어초, 백일홍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식재돼 화려한 색감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수피아 식물원 내외부에 식재되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돼 있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을꽃 전시와 야간 정원관람을 위한 야간 개장은 11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천시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하며,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문의 032-327-5777

무릉도원수목원 재개장

부천시는 무릉도원수목원이 ‘야간 테마경관 조성사업’ 공사 지연으로 임시 휴관을 10월 9일까지 연장한 이후 지난 10일부터 시민들에게 수목원을 임시 개방했다. 따라서 휴관 연장 기간인 지난 9일까지 식물원은 무료로 정상 운영하며, 임시 개장 기간인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수목원과 박물관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부천 가을 10월의 나들이

또 10월 18일부터는 유료 운영을 시작한다. 주야간 공원 서비스 관람료 체계는 단순화해 성인 기준 4000원의 통합 관람료로 운영되며 기존 할인 및 면제 기준은 같이 적용된다. 아울러 야간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더 자세한 정보는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625-3504

문화 1호선 가을 스탬프 투어

부천문화재단이 부천을 포함해 수도권 1호선이 지나는 5개 지역에서 ‘2025 문화 1호선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문화 1호선 스탬프 투어는 경인 전철을 타고 지역의 관광지를 찾아 철도를 이용하는 특별한 가을 여행코스이다.

부천 가을 10월의 나들이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5개 법정 문화도시인 부평, 부천, 영등포, 수원, 의정부 축제 현장에서 각각 운영되어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부평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부천시, 서울 영등포, 경기도 수원과 의정부 문화재단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해, 산업화 시대 수도권을 이어온 1호선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문화적 가치로 재해석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쉽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인 전철 1호선을 이용한 스탬프 투어 시민들은 각 도시의 대표 축제 현장에 마련된 ‘문화 1호선 부스’를 방문하면 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도장 찍기 과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현장에서 도장 용지를 받아 각 도시축제를 방문하며 도장을 모으면 된다.

한 곳을 방문하면 문화도시 표어가 새겨진 납작 연필을, 세 곳을 완주하면 각 문화도시의 매력이 담긴 원형 자석 5종 세트를 받을 수 있다. 다섯 도시 모두를 방문해 과제를 달성하면 나만의 특별한 ‘스탬프 엽서’를 만들 수 있다. 선물은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축제는 부평구의 부평 생활 문화축제에 이은 부평 블랙 데이 행사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수원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새 빛 향연과 함께 부천시는 부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2025)을, 서울은 영등포 예술 기술도시 축제가 오는 11월까지 열리며, 선유도 원 축제 등의 프로그램들이 열릴 예정이다.

각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관련 포스터에 나와 있는 큐알(QR)코드를 촬영하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천지역에서는 오는 10월 25일 문화 1호선 원데이 애니투어를 진행한다. 애니투어는 오후 2시부터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서 스탬프투어 인증과 만화축제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

또 같은 날 CGV 부천에서는 ‘지역의 발견; 섹션 상영작 ’용한 소녀‘를 상영한다. 이 밖에도 오후 6시에는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부천 필과 BIAF 애니사운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참여 나이는 만 4세부터이다.

특히 오후 8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애니메이션 야외 상영 ’킹오브킹스‘를 무료로 상영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가을밤의 특별함을 만끽할 기회로 추억될 예정이다.

문의 032-320-6356

기자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