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동네공원 지킨다

2025-10-16 13:00:03 게재

강서구 실증사업 추진

서울 강서구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동네 공원 안전을 지킨다. 강서구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로봇은 방문객이 많은 마곡하늬공원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야간 순찰을 한다. 재활용품 수거 로봇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활동한다. 긴의자와 야외 탁자 등에 정보무늬(QR코드)를 부착해 공원 이용객들이 휴대전화로 로봇을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에는 플라스틱 종이 캔 등 재질별 수거함이 장착돼 있어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수거 후에는 자동으로 충전쉼터로 복귀한다. 수거함이 가득 차면 집하장으로 이동해 쓰레기를 비운 뒤 돌아온다.

강서구가 마곡하늬공원에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해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야간시간대 이용자 안전을 챙긴다. 사진 강서구 제공

순찰 로봇은 오후 6시 30분부터 세시간동안 활동한다. 지정된 경로를 따라 공원 내 환경을 실시간 살피고 화재나 사고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와 관계 기관에 곧바로 전달한다.

강서구는 이같은 방식으로 공공안전 분야에서 로봇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주변 상권과 연계해 음식 물품 등 배달을 시험하고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실증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중심지로 도약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혁신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며 “주민 만족도와 행정 효율을 동시에 높여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특화도시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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