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광장에서 책 읽는 기쁨
광진구 19·26일 독서축제
서울 광진구가 탁트인 광장에서 가을 하늘과 바람을 즐기며 책 읽는 기쁨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16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가을을 맞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만날 수 있도록 오는 19일과 26일 독서축제를 연다.
축제는 독서 동아리와 도서관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주민들이 다양한 독서 체험 기회를 갖도록 돕는 동시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9일에는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책과 함께하는 잔치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정된 ‘독서동아리 한마당’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서 생활동아리를 비롯해 광진정보도서관과 중곡도서관이 참여해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26일에는 아차산어울림광장에 ‘가을날 야외도서관’이 들어선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서들이 추천한 책 500여권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지역 독립서점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광진구 독립서점과 만나다’, 자신만의 독서용품을 만드는 체험, 30분 독서 참여잇기 등을 통해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참여자들은 텐트와 야영공간 등 선호하는 자리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면 된다. 현악기 연주와 가요 국악 등 ‘숲속 음악회’가 더해진다. 현장에서 돗자리 바구니 보드게임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독서를 무겁고 어렵게 느끼기보다 쉽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 아래 책과 함께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