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인파밀집사고 체험
2025-10-22 13:00:01 게재
성동구 성수동 배경
서울 성동구가 다중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현실 체험을 준비했다. 성동구는 다음달부터 성수동을 배경으로 한 인파 밀집 사고 대응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현실감 있는 생활 공간에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인파 사고를 체험하고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음달 3~10일 마장동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초등학생 장애인 등 재난 약자와 성수동에 주로 방문하는 20대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고 위험성과 안전 수칙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갑자기 인파가 몰릴 때 대처 방법을 실습하게 된다. 성수동 연무장길과 성수역 등 친숙한 공간을 가상현실로 엮었다. 구는 일상에서 자주 찾는 골목과 지하철역 등을 세밀하게 반영한 만큼 생생하게 체험하고 대응 요령을 몰입감 있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교육을 통해 인파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기 바란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