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청, SK에너지 압수수색
2025-10-30 13:00:01 게재
17일 6명 사상 사고 관련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은 최근 폭발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SK에너지를 30일 압수수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약 4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오전 9시쯤부터 SK에너지 서울 본사와 사고 장소인 울산공장에 들어가 안전 관련 서류와 생산 작업 관련 자료,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한 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노동청과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작업 내용을 확인하고 배관에서 수소가 폭발하게 된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17일 오전 10시 42분쯤 SK에너지 FCC2공장에서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공장 내 수소 제조 공정의 정기 보수 작업 중 배관 내부에 남아있던 수소 가스에 불이 붙으며 배관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산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화학공장의 보수 작업과정에서 폭발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