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4288억달러

2025-11-05 13:00:29 게재

전달 대비 68억달러 증가

5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섯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288억2000만달러로 전달(4220.2억달러)보다 6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올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규모로 감소했지만 6월(4102억달러)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 운용수익이 늘었고,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신규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세부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79억6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7억1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59억4000만달러로 74억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 외환보유액은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9월 말 기준(422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은 3조3387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 1조3413억달러 △스위스 1조545억달러 △러시아 7133억달러 △인도 7001억달러 △대만 6029억달러 △독일 511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0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다음으로 10위는 홍콩(4191억달러)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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