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제13회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 성료
언어교육센터 한국어과정, 20주년 기념
6개국 유학생 참가로 국제 교류의 장 마련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가 지난달 31일 교내 낙산관 대강당에서 ‘제13회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어 뽐내기 대회는 올해 ‘낯설고도 재미있는 한국문화’를 주제로 언어교육센터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언어교육센터를 비롯해 학부·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자매대학 출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본선에 진출한 베트남, 중국, 일본, 미얀마, 캄보디아, 튀르키예 등 6개국 66명의 참가자들은 12개 팀을 구성해 연극, 노래, 발표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한국어 표현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해외 자매대학 학생들의 직접 참여로 대회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일본과 튀르키예의 3개 팀이 출전했고, 미국 뉴욕의 데모크라시 프렙 고교(Democracy Prep High School) 학생들이 제작한 축하 영상이 상영돼 한성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한성대 댄스 동아리 ‘N.O.D’와 전문 무용단 ‘월혼’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구성했다.
김윤주 한성대 언어교육센터장은 “이번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를 통해 유학생들이 언어를 매개로 협업하며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는 교육적 경험의 장”이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기반으로 학습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원 총장은 “이번 대회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넘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통과 공감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학생이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성대 언어교육센터 한국어과정은 2005년 개설 이래 20년간 전 세계 유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며,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