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배명고 1학년 영어 내신의 핵심, 출제 경향부터 커리큘럼까지

2025-11-06 16:08:32 게재

잠실 와이낫영어국어학원 교육기고

1. 내신 영어, 암기 위에 세워진 이해력

이번 배명고 1학년 영어 시험의 1등급 커트라인은 약 90점 내외였다. 수치만 보면 난이도가 평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교과서와 모의고사 지문을 함께 다루는 복합형 시험이었다. 배명고 영어 시험은 교과 개념의 이해와 어휘력, 그리고 문장 구조를 모두 검증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영어 시험은 출제 방식부터 다르다. 그럼에도 중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도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공통점은 암기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응용으로 이어지는 학습 루틴을 꾸준히 실천한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내신 영어는 단순한 지문 암기로는 대비할 수 없다. 암기는 출발점일 뿐이다. 본문을 이해하고, 예상문제로 확장하며, 스스로 문장을 변형해보는 과정이 실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시험 범위를 통째로 외우려는 습관은 범위 밖의 간접 연계 지문이 출제될 때 한계를 드러낸다. 결국 ‘지문을 아는가’보다 ‘언어의 구조를 이해했는가’가 등급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내신 대비 기간은 단순히 점수를 얻기 위한 준비가 아니다. 그 시기는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장의 시간이다. 시험기간의 긴장과 압박은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주는 에너지가 된다. 이 시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학습 리듬 조율자, 즉 학습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있다면, 학생은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2. 배명고 영어 내신 출제 경향

2025학년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객관식 20문항, 서답형 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시험의 핵심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어법과 무범위 어휘 실력이 1등급을 가르는 결정 요인이었다.

어법 문항은 통상 4문항 내외로 출제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객관식 3문항과 서술형 1문항이 포함되었다. 난이도는 5점 만점 기준 3~4점 수준으로, 단순 암기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가 다수였다.

어휘는 시중 교재인 ‘어휘끝 수능’ 정도의 난이도에서 출제되었다. 또한 외부 지문 4개가 등장했는데, 교과서 내용과의 간접 연계성이 낮아 기본적인 독해력과 문장 구조 이해 능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만 고득점을 노릴 수 있었다.

결국 이번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은 지문을 단순히 외우기보다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 어휘와 문장을 구조적으로 이해한 학생들이었다. 지문을 자기 언어로 다시 정리하고, 문장 단위로 암기한 학생일수록 낯선 문항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3. 배명고 영어 내신 난이도 분석

배명고 영어 시험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어법과 어휘 영역은 예외다. 두 영역은 항상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며, 세밀한 문장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어법 문항은 배명고 영어 시험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문장의 일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구조를 파악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많다. 이 때문에 문법 지식뿐 아니라 시간 관리 능력도 함께 요구된다.

서답형 어휘 문항은 대부분 간접 연계 지문에서 출제된다. 이번 2025학년도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2문항이 등장했으며, 정답은 pesticides와 confession이었다. 두 단어 모두 수능 기본어휘 수준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 문맥 속에서 정확히 적용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웠다.

또한 단어의 뜻만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문맥상 수의 일치를 고려해야 했고, 특히 서답형 5번의 정답이었던 pesticides는 복수형으로 써야 하는 문법적 세심함까지 요구되었다. 즉, 단어를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 문장 속에서 쓰이는 형태까지 숙지해야 하는 시험이었다.

4. 예비고1 겨울방학 시즌에 반드시 해야 할 것

∙고등 필수 문법 정리 + 모의고사 유형 훈련

∙고등 내신 스타일에 맞춘 어법·어휘 집중 트레이닝

고등학교 영어 시험은 중학교와는 출제 방식부터 학습 요구 수준까지 전혀 다르다. 따라서 겨울방학은 고등 영어의 문을 여는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단순히 문법을 암기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왜 이런 구조가 쓰였는가’를 스스로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모의고사 지문을 통해 실제 내신 스타일의 흐름과 어법 적용 방식을 익히면, 새 학기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

결국 예비고1 겨울방학의 핵심은 ‘고등 영어의 구조를 미리 몸에 익히는 것’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1학기 첫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

김민철 강사

김민철 강사

와아낫영어국어학원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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