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5동 재개발 조합설립 구청이 지원

2025-11-12 13:00:13 게재

노원구 공공지원자 맡아

추진위원회 생략, 속도↑

서울 노원구가 상계5동 재개발사업 관련 조합설립을 지원한다. 12일 노원구에 따르면 상계동 154-3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이 공공지원을 통한 직접 조합설립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재개발사업은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돼 지난 4월 17일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대상지 면적이 21만6364㎡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오승록 구청장이 지난 10일 열린 조합 직접설립 설명회에서 주민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노원구 제공

노원구는 지난 10일 계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해당 지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조합 직접설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토지 등 소유자들이 택한 사업 추진 방식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르면 토지 등 소유자 과반이 동의하면 공공에서 재개발 조합 설립을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사업 속도가 빨라진다. 주민협의체 운영은 주민이 담당하고 공공지원자는 제도나 행정적인 실무 등 지원을 하게 된다.

구는 주민설명회에서 공공지원 조합 직접설립 제도의 주요 내용과 절차를 안내하고 향후 추진 일정 등을 공유했다. 공공지원자 역할은 노원구가 맡는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이후 추정 분담금 산정부터 조합 정관(안) 작성, 창립총회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 투입되는 공공지원 예산은 약 6억1250만원이다. 서울시 정비 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는 이 예산을 공공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을 포함해 조합설립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최고 39층에 달하는 26개 동이 들어선다. 총 4591세대 규모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 기대에 부응하고 원활히 재개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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