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경기전망 5분기 연속 상승세

2026-03-30 13:00:33 게재

2분기 지수 110.2, 2024년 이후 첫 110 돌파 … 제조업 6분기 만에 상승

벤처기업은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전망지수(BSI)가 5분기 연속 상승세다.

벤처기업협회는 30일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2분기 BSI는 110.2로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분기(100.8) 대비 9.4p 증가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처음으로 110선을 돌파했다. 벤처기업의 체감경기 개선 기대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2분기 기업경기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은 주요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93.0%)을 꼽았다. 이는 전분기 응답률(81.7%) 대비 11.3%p 증가했다.

반면 기업경기 악화를 전망한 벤처기업은 △내부판매 부진(82.7%) △원자재가격 상승(22.9%) △자금사정 어려움(22.0%)’을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기준치(100)를 웃돌며 업종전반으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기준치를 하회하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104.4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상승국면으로 진입했다. △에너지·화학·정밀(114.3)은 전분기 대비 12.3p 증가하며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신기기·방송기기(104.9)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103.3) △기계·자동차·금속(102.9) 지수 또한 크게 상승했다.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도 117.1로 전분기(105.1) 대비 12.0p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든 세부업종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기준치를 상회했다.

구체적인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영실적(121.2) △자금상황(103.2) △비용지출(103.0) △인력상황(101.3) 모두 조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영실적은 지난 분기대비 16.1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사 이후 계속 기준치를 하회하던 ‘비용지출’은 처음으로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

경영실적도 △국내매출(123.8) △생산성(111.8) △해외매출(104.8) 모두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국내매출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19.0p) 증가하며 내수중심 성장기대감이 높았다.

자금상황은 △투자유치(98.5), △대출(97.9) 모두 기준치에 못미쳤다. 다만 전분기보다 각각 3.2p, 0.3p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인력상황의 경우 △R&D(101.2)는 기준치를 넘었지만 △IT/SW(99.6)는 기준치에 못 미쳐 업종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이 기준치(100) 하회 국면에서 전환한 데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며 “최근 중동상황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하방요인이 상존해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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