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음식·뷰티부터 캐릭터·공연까지

2026-03-30 13:00:35 게재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 69.7%

한류가 음식과 미용(뷰티)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캐릭터와 공연 등 융합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2025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30개 지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7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7%가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며 한류가 한국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필리핀(87.0%) 인도(83.8%) 인도네시아(82.7%)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선호를 보였고 영국·미국 등 미주·유럽 국가에서도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를 뒤흔든 방탄소년단(BTS) 광화문광장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콘텐츠 분야별 대중적 인기도는 음식(55.1%) 음악(54.0%) 뷰티(52.6%) 드라마(5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과 뷰티는 기존 드라마 음악 중심의 한류를 넘어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포함된 캐릭터 분야는 인기도 38.9%, 경험률 52.6%로 중간 수준의 확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케이팝을 제외한 공연 분야는 인기도 34.4%, 경험률 35.1%로 확산 초기 단계로 평가됐다.

한국에 대한 대표 이미지로는 9년 연속 케이팝(17.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음식(12.1%) 드라마(9.5%) 뷰티(6.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서는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콘텐츠’가 23.3%로 1위를 차지했다. 타 문화와 융합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대표 콘텐츠 선호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영화 ‘기생충’도 6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영향력 있는 한류 스타로는 방탄소년단(BTS)이 1위에 올랐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월평균 소비 시간은 14.7시간, 분야별 평균 지출액은 16.6달러로 나타났으며 한류가 한국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4.8%로 증가세를 보였다.

콘텐츠 소비 경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동영상 플랫폼(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과 누리소통망(SNS)·숏폼 플랫폼(예능)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한류 확산과 함께 부정적 인식도 일정 수준 유지됐다. 응답자의 37.5%는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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