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19만명 늘었다

2025-11-12 13:00:41 게재

내수업종 일자리비중 확대

청년고용률 18개월째 줄어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9만3000명(0.7%) 늘었다.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 내수업종의 일자리 비중이 확대되며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18개월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내란사태 여파로 5만2000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10만명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명), 도매 및 소매업(4만6000명), 교육서비스업(1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대표적 내수산업 연관지표인 도소매업 취업자는 2017년 11월(4만6000명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질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건설업 등의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업은 12만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달(8만4000명)보다 확대됐다.

제조업도 5만1000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작년 10월(3만3000명) 이후로 가장 적었다. 농림어업도 12만4000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령화·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농림어가의 구조적인 감소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편중이 여전했다. 60세 이상에서만 33만4000명 늘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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