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고, 가락고, 오금고 예비 고1 영어 학습 전략

2025-11-13 17:26:57 게재

방이동 AL영어학원 교육기고

송파 지역, ‘첫 고등 내신’의 방향을 잡아야 할 때

중학교 시절까지의 영어 학습은 대체로 교과서 중심이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학교별 변형 문제’와 ‘실제 문장 이해력’이 성패를 가른다. 특히 송파 지역 대표 고교인 방산고·가락고·오금고는 단순 암기 위주의 출제에서 벗어나, 문법·어휘·독해·서술형을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문제 구성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진짜 영어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첫 고등 내신은 단순히 점수를 위한 시험이 아니다. 학습 방향을 결정하고, 이후 3년의 영어 공부 태도를 좌우하는 출발점이자 기준선이다. 따라서 예비 고1 시기에는 학교별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학교가 요구하는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맞춤 대비가 필수다.

■방산고

방산고 내신은 교과서뿐 아니라 학교에서 사전에 제공하는 외부 지문과 모의고사 지문까지 폭넓게 포함하며, 종합적 사고와 응용 능력을 요구한다. 특히 최근에는 의미 재구성형 서술형이 등장해, 주어진 한글 문장을 그대로 영작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는 부분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재표현해야 한다.

​문법과 어휘 실력은 기본이고, 문장 간 논리 흐름을 분석하고 패러프레이징할 수 있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방산고 내신 대비의 핵심은 지문을 빠르게 해석하는 능력뿐 아니라, 글 전체의 흐름을 파악해 요점을 정리하는 힘이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마다 “이 문단이 전체 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락고

가락고는 시험 범위 자체는 짧지만, 문항 구성의 밀도와 사고 난이도가 매우 높은 학교다. 한 문제 안에서도 두세 단계를 거쳐야 정답에 도달하는 복합 사고형 문항이 다수 출제되며, 영영 어휘를 활용한 어휘 변별력 문제도 자주 등장한다.

​ 겉보기에는 단순한 빈칸이나 문장 완성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법·어휘·독해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또한 서술형에서는 본문 핵심 내용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자신의 문장으로 요약·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단순 요약이 아니라 본문의 중심 의미를 파악한 뒤, 핵심 내용을 구조적으로 재정리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가락고 내신 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 사이의 논리적 연결 관계를 스스로 설명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본문을 읽을 때 “이 문장이 앞 문장과 어떤 의미적 연결을 갖는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 가락고 특유의 추론형·정리형 문항에 훨씬 강해질 수 있다. 즉, 핵심은 문장-문장 간 의미 연결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오금고

오금고는 어휘 중심의 정밀한 평가가 특징이다. 외부 지문이 다수 포함되며, 다른 학교와 달리 서술형에서도 단순 영작이 아니라 단어의 정확한 쓰임과 문맥 속 의미 파악을 요구한다. 단어 하나의 뉘앙스·감정·강도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답으로 이어질 수 있어, 표면적인 암기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오금고는 지문 내 어휘의 미묘한 의미 차이나 맥락에 따른 쓰임 변화를 세밀하게 묻는 문제가 많다. 즉,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의 흐름 속에서 단어가 전달하는 의미와 기능을 파악해야 한다.

​이런 문제 유형은 사고력과 어휘 감각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전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종합

​이처럼 학교별 출제 경향이 명확히 구분되는 송파권 고등학교에서는, 예비 고1 시기부터 ‘교과서 암기’ 중심 학습을 벗어나 지문 구조 분석력·어휘 문맥 추론력·서술형 표현력을 모두 갖춘 균형 잡힌 학습이 필요하다.

​단순히 많이 외우는 방식으로는 각 학교가 요구하는 사고력 수준을 따라잡기 어렵다. 실제 내신 문제는 지문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고, 핵심 의미를 뽑아내며, 문장 속 단어가 어떤 이유로 선택되었는가까지 이해해야 정확하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첫 내신은 단순한 성적의 의미를 넘어, 학생이 앞으로 어떤 공부 패턴을 유지할지,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될지를 결정하는 학습 방향의 기준점이 된다.

​준비 과정에서 익힌 지문 분석 습관, 어휘의 뉘앙스를 구별하는 감각은 고1 한 학기에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고등 3년 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역량이다.

​따라서 초반부터 학교별 스타일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이후의 영어 학습은 훨씬 효율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 바뀌는 고등 영어 내신 흐름 속에서, 정확한 전략과 방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헤빈 강사

임헤빈 강사

AL영어학원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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