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2025 유학생 우수사례 컨퍼런스 개최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정착·교류 성과 공유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윤선)는 11월 26일 50주년기념관에서 ‘2025 유학생 우수사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유학 과정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취, 그리고 이를 극복하며 쌓아온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수사례 발표는 학업, 정착, 교류 부문으로 구성됐다. 학업 우수사례에서는 실기·이론·기반 학습을 병행하며 성과를 낸 유학생들의 경험이 소개됐다. 일본, 러시아, 베트남 학생들이 각 전공에서 새로운 학업 방식을 익혀온 과정과 성취를 공유했고,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의 교육 환경 속에서 학습 전략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정착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미얀마, 베트남, 몽골 학생들이 언어·문화 차이를 넘어 생활 기반을 다져온 실제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도전, 진로 탐색과 학업 루틴 정착 등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공감을 이끌었다.
교류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전공 역량을 활용한 대외 활동과 교내 공동체 프로그램, 동아리 참여 경험이 이어졌다. 발표에 참여한 베트남·몽골 학생들은 여러 활동 속에서 한국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확장해 온 사례를 공유하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협력과 소통을 실천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온 고로데츠카야 비올레타 학생(메타버스융합콘텐츠전공)은 “전공의 실습 중심 수업과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메타버스 창작 과정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입학 첫 학기부터 작품을 발표해 본 경험이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신입생임에도 실제 작업을 바탕으로 전공 학습의 확신을 쌓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학생들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 전략, 생활 적응 방식, 한국 학생 및 지역사회와의 교류 확장 사례를 공유하며 다양한 성장 경로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향후 대학 차원의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공동체 형성에도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한승희 서울여대 국제교류단장은 “유학생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학업과 생활 기반을 스스로 다져가는 과정은 본교 공동체에도 의미있는 자극이 된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