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 만들겠다”
“비상계엄 충격 아직 생생”
3일 페이스북에 소회 밝혀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3일 “위대한 시민의 용기, 빛의 혁명을 완성한 그 헌신을 기억하며 더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폭거 막아낸 1년, 국민이 다시 세운 나라’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선포 즉시 위법한 계엄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직자들과 함께 곧바로 비상 매뉴얼을 가동해 단 한순간의 행정공백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시장은 “장갑차와 총구를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은 작은 응원봉 하나로 어둠을 밝히며 탄핵의 길을 열었고 민주주의는 그 빛 위에서 다시 일어섰다”며 “지난 1년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한 쉼 없는 시간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국가 기능을 되살리고 경제와 민생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뛴 결과 OECD 상위권 성장률, 코스피 4000 돌파, 골목상권 회복 등 곳곳에서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빛의 혁명은 완수되지 못했다”며 “내란의 책임자들이 제대로 심판받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언제든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날을 국가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수원시 역시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신념으로 민주주의의 최전선에서 125만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