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편안한 외국인 근로환경 조성에 나서

2025-12-05 11:16:01 게재

증가에 대비해 민관 협력

인권보호·농가지원 챙겨

함평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 강화
협의회는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관련해 인권침해와 주거환경 미비, 의사소통 부족 등 다양한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증가에 대응해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섰다.

5일 함평군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협의회가 지난 3일 함평군 관계자와 읍면 실무자, 고용농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의회는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관련해 인권침해와 주거환경 미비, 의사소통 부족 등 다양한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읍·면별 농가 대표 20명 내외로 구성된 협의회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간담회를 통해 △근로조건 준수 및 인권보호 체계 마련 △불성실 근무 및 무단이탈 예방 대책 마련 등 지역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계절근로자 제도 주요 개정사항 안내, 고용주 준수사항 및 인권교육, 정책 제안 및 건의사항 청취,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함평군은 2021년 1개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 2명을 시작으로 올해 239개 농가 276명, 2026년 247개 농가 836명으로 배정이 늘어나면서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협의회를 중심으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근로자 상담체계 강화, 통역 지원 등 실질적 지원 정책을 확대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농가 경영 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라며 “근로자 인권과 복지, 농가의 경영 안정이 균형 있게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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