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하면 엄마·아기 화장품

2025-12-08 13:00:10 게재

송파구 ‘첫만남 축하용품’

지역 연고 기업에서 지원

서울 송파구가 출생신고를 하는 모든 가정에 엄마와 아기를 위한 화장품을 선물한다. 송파구는 내년부터 신생아 가정에 ‘첫만남 축하용품’을 새롭게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출생아 수가 가장 많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누적 출생등록은 3308건이다. 2위 강남구보다 587건이 많다.

아이와 함께하는 첫 순간부터 따뜻한 축하를 건네기 위해 민간 협업으로 실효성 있는 출산·양육 대책을 발굴해 왔다. 송파구에 기반을 둔 화장품 기업에서 함께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 5일 협약을 맺고 내년 한해동안 2억원 규모 신생아 축하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송파구가 지역에 연고를 둔 화장품 업체와 협약을 맺고 내년에 출생신고를 하는 전 가정에 첫만남 축하용품을 선물한다. 사진 송파구 제공

지원 대상은 내년에 송파구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모든 가정이다. 동주민센터에 신고를 할 때 받을 수 있다. 후원 기업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엄마와 아기를 위한 3종 화장품이다.

구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 투명한 성분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송파구는 이번 지원이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동네 아이들에게 선물을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의 저출생 대응 모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따뜻하게 축하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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