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2월, 연말공연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 클래식과 발레, 연극…31일 제야 음악회로 마무리
시작인가 싶던 2025년이 어느덧 마지막 달에 걸쳤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그래서 아쉽고 작은 추억이라도 만들고 싶어진다. 이를 기념해 연말에는 성탄절과 함께 제야 음악회까지 추운 겨울 따뜻한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 해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부천의 12월 무대들을 미리 찾아가 보았다.
자료 제공 부천아트센터
한 해의 마지막을 종합예술로 채우는 무대
부천의 대표 예술 무대를 선보이는 (재)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박은혜)가 2025년 12월을 기념해 스즈키 마사아키의 바흐 오르간 무대로 시작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클래식과 발레, 연극을 거쳐 제야 음악회로 완성되는 ‘연말 올인’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오르간과 실내악, 발레, 동시대 창작극, 갈라 콘서트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라인업을 한 해의 마지막을 예술로 채우는 종합 시즌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과 특별한 연말 선물을 전할 무대의 모든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부천아트센터 누리집(www.bac.or.kr) 및 연동 판매처(NOL티켓,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하여 다양한 공연 소식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바흐 해석자 스즈키 마사아키 오르간 단독 공연-12월 13일
스즈키 마사아키의 부천아트센터 단독 공연이 12월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에서는 바흐의 목소리를 더해 오르간 시리즈 Ⅲ 스즈키 마사아키와 바흐의 목소리를 만나는 시간이다. 세계적인 바흐 해석자 스즈키 마사아키의 오르간 단독 공연 ‘스즈키 마사아키와 바흐의 목소리’는 오르가니스트로 국내 관객 앞에 서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의 중심 레퍼토리는 바흐가 생전에 직접 출판한 유일한 오르간 작품집 ‘클라비어 연습곡 집 제3권’이다. 푸가와 대위법, 모방, 캐논 등 당대 작곡 기법이 총망라된 이 작품집은 건반 음악의 정수로 꼽힌다. 공연에서는 김선아 지휘자가 이끄는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오르가니스트 최규미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바로크 미학을 정제된 합창과 오르간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한 지난 11월, 320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흐의 오르간 작품이 스즈키 마사아키의 연주는 일본에서 초연되어 그 의미를 더한 바 있다.
동시대 청년 서사를 담은 창작극…연극 ‘저수지의 인어’-12월 13~14일
12월 13일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는 같은 날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동시대 청년의 실존과 불안을 그린 창작극 ‘저수지의 인어’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관객과 긴밀한 감정적 호흡을 나눈다. 병든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청년 철수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작품에서는 영상과 조명, 프로젝션 맵핑, 핸드팬(handpan) 연주 등의 다양한 무대 장치가 현실과 온라인, 가상 공간을 교차시키며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흰 눈이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12월 20일, 21일, 24일
해마다 흰 눈이 기다려지는 성탄절이 찾아오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특별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올해는 발레와 프라임 듀오의 ‘호두까기 인형’이 12월 20~21에, 이어 ‘용재 오닐 & 덴크 듀오 리사이틀’도 12월 24일 열린다.
부천아트센터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콘서트홀을 찾는 관객에게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은 겨울을 대표하는 시즌 공연, 크리스마스 발레 콘서트 ‘호두까기 인형’이다.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형태의 전막 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가 합창 석에서 연주하는 이색적인 풍경도 경험할 수 있다. 인천시티발레단(단장 박태희), 지휘자 김유원, MEG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눈송이 왈츠 꽃의 왈츠 등 익숙한 장면들이 입체적인 음향과 더해져 가족 관객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리처드 용재 오닐 & 제레미 덴크 듀오 리사이틀’로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과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한 피아니스트 덴크가 12월 2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크리스마스이브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바흐와 베토벤, 베를리오즈 등 고전과 낭만을 잇는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뜻한 음색과 지적인 해석으로 사랑받아 온 두 거장의 호흡은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의 건축음향과 결합해 크리스마스이브 날에 더욱 어울리는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년의 피날레, BAC 제야 음악회-12월 31일
부천아트센터의 2025년 마지막 무대는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BAC 특별기획 2025 제야 음악회’로 장식된다. 12월 31일 밤 10시에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음악으로 함께 나누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4대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를 맡으며, 푸치니와 베르디, 비제, 바그너 등 오페라 작곡가들의 유명 아리아와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클래식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범주, 바리톤 양준모,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출연해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려한 무대를 완성한다. 제야 음악회에서는 섬세한 건축음향을 자랑하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의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성악, 바이올린의 매력이 어우러져 2025년 피날레의 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