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광산을 재보선 후보 3~4명 압축
초기 10여명에서 강위원·황현필·문신학 거론
정부와 소통·행정통합 갈등 해소 역할론 부상
애초 광주 광산을에 거론됐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연수갑 재보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광산을 전략공천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재보선 확정 초기 지역 정치권 인사 10여명이 거론됐지만 현재는 3~4명 정도로 압축된 분위기다.
24일 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광주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이 지난 14일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6.3지방선거와 함께 재보선을 치르게 됐다. 후보 경선 이후 송영길 전 대표 등 지역 정치권 인사 10여명이 거론됐지만 현재는 행정 관료와 외부 인사 등 3~4명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황현필 역사학자, 문신학 산업부 차관 등이 자주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광산을을 포함해 재보선 전체 지역을 전략공천 할 방침이다. 공천 기준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모두 승리의 관점에서 공천하겠다”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결단과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론은 우선 이재명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다.
또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갈등 조정을 비롯해 세대교체의 상징적 인물론 등이 강조되고 있다. 전남광주는 행정통합이 이뤄졌지만 주청사 위치 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지역 정치권을 사실상 독점했던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에서 벗어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을 전진 배치해 ‘추락한 호남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이 같은 지역 여론을 고려해 다음 달 초 전략공천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광산을 전략공천과 관련해 “적어도 5월 첫 주까지는 마쳐야 하므로 매일 회의를 열어 압축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광산을 재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표심 공략에 본격 나섰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