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육용오리농장 H5형 AI 검출
2025-12-10 13:00:03 게재
전남도, 확산차단 총력
출입통제·소독 등 진행
전남도는 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영암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신속한 초동방역을 마치고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42일령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에서 H5형 AI가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또 현장 지원관 2명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해당 농장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한 뒤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오리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는 10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명령이 내려졌고,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해 집중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9일 현재 고병원성 AI는 모두 7건(경기5·광주1·충북1)이 보고됐다. 전남은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 발생 이후 올겨울 첫 사례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크다”며 농가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