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ILO·노동부와 ‘국제노동페스타’ 개최
국제기구와 첫 공동주최
16~17일 고양 킨텍스서
경기도는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와 함께 오는 16~17일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2025 국제노동페스타’를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정부와 국제노동기구(ILO), 중앙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ILO가 주관하는 ‘제3회 글로벌 청년고용포럼(G.Y.E.F.)’도 아시아 최초로 경기도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2012년 스위스 제네바, 2019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것으로 세계 청년과 정책결정자가 청년 고용 해법을 모색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포럼이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 호르다니 아우레냐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부사무총장, 아마두사코 국제사용자협회(IOE) 아프리카 자문관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등 국내 노사정 주요 인사도 참석한다.
특히 ILO와 경기도가 공동 초청한 50개국 97명의 청년 대표단(국내 34명, 해외 63명)이 직접 참여해 미래 노동 의제를 논의하고 ‘청년고용 행동계획(Call to Action)’을 작성한다.
첫날은 ‘정책의 날’로 진행된다. ‘청년 100인과의 대화 : 일의 미래, 청년의 목소리에 답하다’ 세션과 ‘괜찮은 일자리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노동포럼 세션, ‘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의 정책 대응’ 세션이 이어진다.
둘째날은 ‘대화의 날’로 제3회 ‘ILO 글로벌 청년 고용 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디지털 및 녹색경제에서의 포용적 고용 해법과 청년 노동권’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청년 참가자들이 이틀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직접 작성한 ‘청년고용 행동계획’을 공유하며 청년들이 그리는 일의 미래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의 저자 이상헌 ILO 청년고용국장의 북콘서트와 플랫폼 노동단체,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함께 만드는 안전한 플랫폼 일터 토론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홍성호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번 국제노동페스타는 기술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미래 노동정책을 수립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청년들과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괜찮은 일자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