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최대 현안, 내년 등록금 인상

2025-12-17 13:00:02 게재

전국 사립대 총장 설문

전국 사립대학의 최대 현안은 등록금 인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4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학 현안 1순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87명 가운데 31명(35.6%)이 등록금 인상의 법정 한도 문제를 꼽았고 25명(28.7%)은 ‘법정한도에서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 폐지’를 들었다. 대학 관련 규제 전면 개선이 18명(20.7%), 대학 내 교육 생태계 혁신이 6명(6.9%),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가 3명(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을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낮추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그동안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했는데 최근 2027년부터 이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학년도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2.9%인 46명이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논의 중’이라는 응답은 34명(39.1%)이었고 ‘동결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7명(8.0%)에 그쳤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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