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임해산업지역에 국내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

2025-12-18 10:26:10 게재

기후부, 하루 10만톤 용수 공급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준공식을 연다. 하루 10만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로 극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가능케 하는 국가 핵심 사회기반시설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산임해산업지역은 2012년 2015년 2017년 등 반복되는 가뭄으로 심각한 용수 공급 위기를 겪어왔다”며 “이에 충청남도가 2015년 해수담수화 사업 도입을 건의했고,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총 3175억원(국고보조 952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223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현대오일뱅크 현대OCI LG화학 한화토탈 등에 용수를 공급한다. 역삼투 막여과 기술을 활용해 해수에서 담수를 생산하며, 기후·기상 요인과 무관하게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해수담수화 산업을 국가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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