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박근형 기부로 신진 연극배우 육성 프로그램 시작

2025-12-19 10:25:24 게재

문화예술위 ‘연극내일 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원로배우 신구 박근형의 기부로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청년 신진 연극배우의 안정적 현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참여 배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출발점은 지난 5월 신구 박근형 배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수익을 기부하며 밝힌 뜻에 있다. 연극계 선배 세대의 경험과 응원을 다음 세대의 성장으로 잇고자 하는 취지에 따라 아르코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과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구조로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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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신진 예술인 육성 플랫폼 ‘프로젝트 3일’의 청년 연출가 작가 프로듀서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청년 세대의 관점에 맞춰 구성했다. 여기에 신구 박근형 배우가 경험과 응원을 보태며 세대 간 소통 속에서 완성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워크숍, 배우훈련, 마스터클래스, 작품 발표로 이어지는 단계별 통합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또한 합숙형 연극캠프 방식을 도입해 창작 환경과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결과는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공개된다. 이로써 참여 배우들은 제작 단계부터 무대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연극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 교류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자 모집은 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만 24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신진 연극배우로, 서류 심사와 대면 오디션을 거쳐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및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르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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