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로운 취미·자기계발에 도전해 보자
안양시 평생학습원부터 평촌아트홀, 행정복지센터까지…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풍성
매년 초 세우는 단골 계획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자기계발’과 ‘새로운 취미 찾기’다. 특히 고물가 시대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적은 비용으로 알찬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공공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만안과 동안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원, 예술적 감성을 깨우는 평촌아트홀, 그리고 집 앞 5분 거리에서 만나는 행정복지센터 프로그램까지. 며칠 남지 않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2026년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안양 지역의 배움 지도를 정리했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안양시 평생학습원: 인생 2막, 전문 역량을 깨우다
안양시 평생학습원은 시민들의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실제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에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경력 단절 여성과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신중년을 위한 전문가 양성 과정이 대폭 강화되었다.
동안학습관과 만안학습관의 스테디셀러인 조리사 자격증 및 제과제빵 기능사 과정은 물론이고, 최근 수요가 급증한 정리수납 전문가와 실버 인지 놀이 지도사 과정이 새롭게 정비되어 수강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평생학습원이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디지털 전환(DX) 교육이다. 직장인과 시니어를 막론하고 필수 역량이 된 AI 리터러시를 위해 ‘챗GPT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과정과 ‘생성형 AI로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같은 혁신적인 강좌를 선보인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히 기기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평생학습원의 1분기 수강생 모집은 보통 12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이루어지며, 기존 수강생의 재등록 기간을 거친 후 신규 수강생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안양시 평생학습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선착순 접수가 기본인데, 워낙 인기가 많아 접수 시작 직후 마감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사전에 회원가입을 마치고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분기당 3만 원에서 9만 원 선으로 책정되어 경제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평촌아트홀 아카데미: “예술로 물드는 일상의 여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평촌아트홀은 안양 예술 교육의 본산이라 불릴 만큼 수준 높은 강사진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예술적 감수성을 채우고 싶어 하는 시민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음악 아카데미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같은 클래식 악기는 물론, 해금과 가야금 등 우리 전통 국악기까지 전문적인 개인 및 그룹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퇴근길 직장인들을 위해 개설된 야간 우쿨렐레 강좌와 직장인 합주 반은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시민들로 늘 북적인다. 시각 예술과 인문학 강좌 역시 평촌아트홀의 자랑이다. 우리 동네의 소박한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어반 스케치와 수채화 기초 과정은 미술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미학으로 읽는 서양 미술사 등 깊이 있는 인문학 강연이 더해져 시민들의 교양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다.
모집은 매 학기 시작 전인 12월, 8월, 12월 중순 경에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2026년 첫 학기 모집은 12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신청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의 아카데미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기기 조작이 어려운 경우 평촌아트홀 2층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대면 접수를 할 수도 있다. 악기 강좌의 경우 초급부터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고급반까지 단계별로 세분화되어 모집하므로, 신청 전 본인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동 행정복지센터(주민자치센터): “집 앞에서 만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멀리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시민들에게는 집 앞 5분 거리의 행정복지센터가 최고의 학습장이다. 안양시 31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접근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수강료 덕분에 ‘가성비’ 면에서 독보적인 만족도를 제공한다.
건강과 체력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요가, 필라테스, 라인댄스, 탁구 등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 강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2026년에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어르신들을 위한 근력 강화 수업이 대폭 증설된 것이 특징이다. 운동 외에도 이웃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강좌도 풍성하다. 서예, 캘리그라피, 통기타, 꽃꽂이 강좌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주민들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 동아리로 발전하여 지역 축제에서 재능 기부 공연이나 전시회를 여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모집은 대개 매 분기 마지막 달인 3월, 6월, 9월, 12월의 20일 전후에 시작된다. 신청은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안양시 통합예약시스템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접수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안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정원이 제한적인 경우 해당 동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거주하는 동의 소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분기당 3만 원에서 6만 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배움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