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타고 ‘K-소비재 기업’ 육성
경제관계장관회의 … 글로벌 탄소시장 구축도 추진
정부가 지속적인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에 나선다. K-소비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수출 확대로 연결해 2030년까지 유망소비재 수출 7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또 기존 국제 탄소시장보다 신뢰도를 높인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로드맵’과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한류와 연계한 K-소비재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한다. 한류 팬덤을 K-소비재 팬덤으로 확장하기 위해 K-POP 공연과 K-소비재 체험을 결합한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 K-컬처와 연계한 ‘상설 전시·체험관’을 해외(가칭 UAE K-City)와 국내에 조성해 해외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국내외 전시회를 활용해 K-소비재 바이어 발굴도 확대한다. 또 해외 주요 지역 10곳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물품 수거, 품질검사, 재포장·재출고 등 반품·교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재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공동물류센터도 올해 302개에서 내년 32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427억달러였던 5대 유망소비재 수출액을 2030년 70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또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와 협력해 기존 국제 탄소시장보다 신뢰도를 높인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구축을 추진한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창출한 탄소감축 실적을 공신력 있는 기준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발행한 크레딧(배출권)으로 전환해 글로벌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정부는 연말까지 농축수산물 가격 할인과 에너지·유류비 지원을 확대해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추운 겨울 동안 민생에 따뜻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월31일까지 배추와 한우, 고등어 등 농축수산물 26개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할인 대상에는 배추·양배추·당근·무·양파·깐마늘·시금치·배·감귤·찹쌀 등 농산물 10종과 한우·돼지·닭·벌꿀 등 축산물 4종, 고등어·갈치·오징어·멸치·명태·조기·꽃게·바지락·대게·대구·전복·마른김 등 수산물 12종이 포함됐다.
에너지와 생계 지원도 병행한다. 구 부총리는 “동절기 취약계층의 난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유와 LPG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대폭 확대해 20만 가구에 가구당 평균 51만4000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계가 어려운 국민을 대상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2만원까지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도 전국 70개소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