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봇'이 아침식사 준비…"인공지능은 일상의 동반자"

2026-01-05 13:00:04 게재

‘CES 2026' 6일 개막, 최대 관심은 AI

삼성·LG전자 신기술·서비스 대거 공개

‘CES 2026’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9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기업들은 새로운 AI 기술경연을 펼친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윈호텔에 단독전시관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이 추구하는 ‘AI 일상 동반자’를 깊이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방문객들은 소음과 혼잡에서 벗어난 이곳에서 TV 가전 모바일 등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가 끊김없이 연결되는 차별화된 AI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4일부터 7일까지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을 개최한다. 더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CES에 맞춰 진행하는 전시와 프레스콘퍼런스 등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한 명칭이다.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통합 AI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차별화된 기술·서비스 = 전시관은 △엔터테인먼트(오락) △홈(가정) △케어(관리)의 3개의 전시공간(존)으로 구성됐다.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마이크로 RGB 등 차세대 TV부터 사운드 기기와 게이밍모니터 신제품, 한층 진화된 삼성 TV만의 통합AI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까지 만나볼 수 있다.

130형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100㎛ 이하 크기의 RGB LED 소자와 고성능 AI엔진을 탑재해 독보적인 색상과 명암비를 구현한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영화시청 중 촬영지나 배경음악에 대해 질문하면 답을 제공한다. 요리영상 속 레시피(조리방법)를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해당영상의 레시피를 작성해준다.

홈 존에는 고도화된 집안일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삼성전자 AI가전이 대거 전시된다. AI로 진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카메라 스크린 보이스(음성)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 일상의 편의를 크게 높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두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비롯해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최신 산업흐름과 미래기술을 조명하는 ‘삼성기술포럼’을 새롭게 선보인다.

5일부터 6일 양일간 열리는 삼성기술포럼은 AI 가전 서비스 디자인 등 4개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AI기술을 통해 AI경험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려는 전력이다.

LG전자가 CES 2026의 전시관 입구에 설치한 초대형 오브제 앞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손모양 하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 = LG전자는 CES 2026서 공감지능(AI)으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집 차량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혁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서로 연결돼 고객을 중심으로 맞춰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다양한 AI가전 △AI 기반 차량용설루션 △고객 맞춤형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TV △엔터테인먼트 체험공간 △AI로 한층 진화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제품 등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가사노동 해방’(Zero Labor Home)을 내세웠다. AI가전으로 한층 가까워진 구체적인 가사노동 해방을 선보인다.

홈로봇 LG 클로이드는 출근준비로 바쁜 고객을 대신해 전날 짜 놓은 식사계획에 맞춰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세탁물 바구니에서 빨랫감을 꺼내 세탁기에 넣어 빨래를 한다. 세탁이 완료된 수건을 정리한다.

가사부담을 줄이는 AI가전도 소개한다. LG AI냉장고는 고객의 사용습관을 학습해 필요한 시점에 미리 냉각온도를 조절, 식재료를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한다. AI 워시타워는 AI가 세탁물을 분석해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춰 섬세하게 조절한다.

모든 가전은 AI 홈허브 ‘씽큐 온’(ThinQ ON)에 연결돼 있다.

최첨단 전장기술로는 투명 OLED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AI가 운전자 시선을 분석해 일정시간 이상 시선이탈이 지속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한다. LG전자는 AI가 적용된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에보 AI W6를 비롯한 올레드TV 신제품과 프리미엄 LCD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 등 2026년형 TV 라인업도 소개한다. LG 올레드에보 AI W6는 압도적인 화질에 그림 한장을 벽에 건 듯한 9mm 대 두께의 디자인을 더해 나만의 갤러리를 완성하는 제품이다.

게이머들과 협업해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관람객은 LG 올레드에보 AI W6로 액션 RPG게임 ‘엘든링: 밤의 통치자’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PC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관람객은 39형 울트라기어 에보 게이밍모니터로 레이싱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과 전시 주제를 연결한 ‘모두를 위한 조화(In tune for everyone)’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의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컴포트 키트(Comfort Kit)’와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이 가전제품 사용법과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작한 ‘쉬운 글 도서’ 등을 전시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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