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운전자보험 408만개 팔려

2026-01-12 13:00:04 게재

10명 중 3명 DB손보 가입

지난해 상반기에만 408만명이 운전자보험에 새로 가입했다. 이중 DB손해보험 가입자가 3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25년 1~6월 사이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40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가입자는 물론 보험사를 바꾼 경우 모두 포함이다.

개별 보험사별로 신규가입 규모를 보면 DB손보가 120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점유율 29.6%에 달한다. 상위권으로는 삼성화재(82만명) KB손해보험(71만명) 현대해상(59만명) 한화손해보험(30만)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17만명) 악사손해보험(8만명) 하나손해보험(7만명) 흥국화재(4만명) 농협손해보험(2만명) 등의 실적을 거뒀다. 하위권으로는 옛 MG손해보험인 예별손해보험(5900명) 신한EZ손해보험(3700명) 메리츠화재(19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2024년에만 13만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를 받았으나 2025년에는 90%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2024년 상반기 63만명에서 하반기 76만명, 2025년 상반기 82만명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개월 이상 운전자보험 판매가 늘어난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DB손보와의 격차는 53.9%에서 31.7%로 두자릿수 이상 좁혔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같이 의무보험은 아니지만 운전자라면 자동차보험과 함께 필수보험으로 꼽히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형사·행정적 책임을 보장주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가입하고 있다. 주로 교통사고와 관련한 벌금은 물론 교통사고 처리 부대비용 등을 지원한다. 수년전부터 교통사고 관련 방송과 유튜브 영상 등으로 인해 가입이 크게 늘었다. 일각에서는 운전자보험 시장 포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신규 가입추세를 보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가입자는 12.8%p나 줄어들었다. DB손보를 비롯해 현대해상과 롯데손보 악사손보 등의 판매도 줄었다.

다만 정책 변화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판매는 다소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보험사들가 보험사고가 잦은 법률지원금 특약 혜택을 줄이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른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 대개 운전자보험은 특약을 통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변호사를 선임하는 비용을 수천만원씩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 부적절한 보험금 청구가 이어지면서 보험사의 손해율이 늘어나기도 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운전자보험 절판마케팅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영업현장에서는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혜택이 줄어든다”며 영업을 해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