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조익훈 교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상

2026-01-17 14:11:52 게재

세포 신호전달 연구 성과로 간암·알츠하이머 치료 전략 제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생명과학과 조익훈 교수가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제37회 동계학술대회에서 ‘Gold Ribbon Boditech Med Award’를 수상했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창립 이후 분자·세포생물학 분야 학술 발전을 이끌어 온 국내 대표 생명과학 학술단체다. ‘Gold Ribbon Boditech Med Award’는 만 60세 이상(만 65세 미만, 정년퇴임 전)의 정회원 가운데 학술 활동이 활발하고 후학의 귀감이 되는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조 교수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1년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Wnt와 Hippo 신호전달 조절 기전을 규명하고, 해당 기전의 이상으로 유발되는 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질환의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며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조 교수는 수상 강연 연사로 초청돼 ‘Deciphering Cellular Signaling and Translating It into Medicine’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간세포암에서 DKK1이 Hippo 경로(YAP/TAZ)에 영향을 미쳐 암세포의 이동과 침습을 촉진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에서는 MEST 감소가 신경세포의 축삭 수송과 미토콘드리아 이동을 저해해 Tau 병리와 신경퇴행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성 질환의 발병 기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진단·치료 표적 발굴을 위한 기초 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세포 신호전달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국내 최고 권위 학술단체로부터 인정받아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난치병 극복을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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