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가상현실로 재난대응 훈련

2026-01-21 09:33:37 게재

시뮬레이션 전술훈련 도입

사례 반영해 실전성 강화

소방청이 가상현실(VR)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팀 단위 전술훈련을 도입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시공간 제약 없이 반복 훈련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소방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재난 시뮬레이션 팀 단위 모의전술훈련’을 올해 1월부터 전국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존 도상 훈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상현실과 모의실험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훈련 방식으로, 실제 대형 재난 경험이 부족한 현장 대원들도 간접 경험을 통해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훈련 콘텐츠는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화성 공장 화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부천 숙박시설 화재 등 사례를 분석해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 공장 등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6개 유형을 중심으로 모두 10편의 훈련 영상과 매뉴얼이 보급된다.

훈련은 참여식과 토의식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식 훈련은 지휘관과 진압대원, 구급대원 등이 역할을 나눠 가상 현장을 보며 무전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토의식 훈련은 팀원이 함께 영상을 시청하다 주요 상황에서 영상을 멈추고 대응 방안을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훈련 효과를 검증하고 현장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중앙소방학교에서 ‘시뮬레이션 전술훈련 베스트팀 선발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대표팀이 참가해 지휘 역량과 팀 전술 수행 능력을 겨룬다.

후련 구성방식
훈련 구성방식
훈련영상 표출방식
훈련영상 표출방식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실전과 같은 가상환경에서의 반복 훈련은 현장 지휘 역량과 팀 전술 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며 “과학적이고 실감 나는 훈련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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