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정 ‘협치’ 본격화

2026-06-19 11:30:01 게재

시민사회 릴레이 간담회 잇따라 개최

소통·참여 기반 시정 운영 신호탄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경실련과 장애인·여성단체에 이어 대구참여연대를 찾으며 시민사회와의 릴레이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산업·복지·안전에 이어 시민사회와의 협치 기반 구축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추경호, 6월 15일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담회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지난 15일 420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사회 단체를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19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대구참여연대를 찾아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최근 산업·경제 현장과 사회안전망, 재난안전 분야를 연이어 점검한 데 이어 시민사회와 직접 대화에 나서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단발성 일정이 아니다. 추 당선인은 지난 15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을 시작으로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420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투쟁연대, 대구여성의전화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시민사회와의 릴레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구경실련 간담회는 인수위원회와 당선인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측은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대구 시민의 자존감 회복, 민주적 시정 운영, 시민사회와의 소통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대구참여연대 방문 역시 이러한 시민사회 소통 로드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과 경제, 복지, 안전 분야 현장 점검에 이어 시민사회와의 대화에 나서면서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추 당선인은 당선 이후 현장 중심의 시정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노곡동 빗물펌프장을 찾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고, 노인일자리·아동보호·필수의료 현장을 방문해 사회안전망을 살폈다. 전날에는 수성알파시티와 이수페타시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엘앤에프 등을 찾아 인동지능 대전환(AX)와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점검하며 ‘대구경제 대개조’ 구상을 구체화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행정 혁신과 재정 운영,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단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정 운영 방향과 시민 참여 확대, 지역 현안 해결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당선인과 시민단체들은 선거 과정에서 경제정책과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만남이 선거 과정의 대립을 넘어 시정 운영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경실련을 시작으로 장애인단체, 여성단체, 대구참여연대로 이어지는 시민사회 릴레이 소통은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선 행보”라며 “민선 9기 추경호 시정이 시민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협치 모델을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시민단체와 열린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선 9기 시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당선인과 대구 참여연대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19일 대구참여연대를 찾아 시민사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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