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사관, 이웃돕기 동참
2026-02-03 13:00:25 게재
성북 ‘글로벌축제’ 수익금
서울 성북구에 둥지를 튼 주한 외국 대사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성북구는 ‘2025 성북 글로벌 축제’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외국 대사관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열었다. 9월 ‘라틴아메리카 축제’와 12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각 나라별로 홍보관을 열고 음식과 소품들을 판매했다.
축제에 참여한 대사관 등은 판매 수익금 10%를 성북구 주민들에게 내놓기로 했다. 총 1565만여원이다. 각 참여 국가와 운영자를 대표해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과 페타르 크라이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가 이승로 구청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크라이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는 “서로 다른 문화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축제를 14년째 지속적으로 이어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성북구 관계자들의 헌신과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축제 기부금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23년 1186만원, 2024년 1291만원, 지난해 1504만원 가량이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축제 성장에 맞춰 기부금도 증가해 그 성과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