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 부비동염(축농증) 치료, 조직영양치료 병행하면 회복 속도 높아

2026-02-04 10:02:00 게재

세균용해제 활용한 맞춤 치료로 점막 면역 강화… 임플란트 주위염에도 긍정적

기능통합치의학 기반 접근, 치과 치료와 전신 건강 함께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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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성 부비동염(치성상악동염)은 치아나 잇몸 등 치과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상악동에 염증이 생기는 축농증이다. 이 경우 단순히 코 증상만 완화하는 치료로는 재발을 반복할 수 있어, 원인 치과질환 치료와 함께 염증 회복을 돕는 병행치료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고양시 일산서구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은 “치성 부비동염은 원인치료가 기본이지만, 조직영양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점막 회복과 면역 안정에 도움이 돼 예후가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 병원장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치성 부비동염 치료에 적용되는 기능통합치의학적 접근을 정리했다.

치과 치료에 ‘전신 건강’까지 보는 기능통합치의학

기능통합치의학은 치아만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염증이 발생한 배경과 면역 상태, 회복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치과 진료 분야다. 이미 다양한 치과 치료 영역에서 임상 적용 사례가 늘고 있으며, 치성 부비동염에서도 이를 접목하면 회복 속도와 재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철 병원장은 “치성 부비동염은 원인 치과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점막이 회복되기 위한 면역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가 함께 가면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항산화 영양제·오메가3·구강 프로바이오틱스 병행

치성 부비동염 환자에게는 항산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제로는 비타민C, 비타민E, 코큐텐, 치옥트산.아연, 셀레늄 등이 있으며, 부비동염의 경우 특히 아연과 비타민C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이 오래 지속돼 만성 상태로 이어진 경우에는 오메가3가 만성 염증 완화에 유익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입안의 세균 환경이 부비동염과 연결돼 있을 때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된다. 우선 규칙적인 복용으로 상태 변화를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상악동세척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김 병원장은 “구강 내 미생물 환경을 안정시키는 것 자체가 회복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균용해제, ‘먹는 백신’처럼 점막 면역을 끌어올린다

기능통합치의학을 접목한 치료 중 주목받는 방법으로는 세균용해제를 활용한 치료가 있다. 세균용해제는 상악동에서 배양한 세균을 죽인 뒤 기계적으로 분해해 만든 제제로, 특정 균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상기도와 하기도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8가지 종의 세균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상기도·하기도 감염에 대한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복용 방식도 특징적이다.주사가 아닌 설하정 형태로 혀 밑에서 녹여 흡수시키는 방식이며, 아침에 침을 삼켜보아 넘어갈 침이 있으면 그대로 복용하고, 침이 없다면 물 한 모금을 삼킨 후 혀 밑에 넣어 녹여 흡수시키는 형태로 진행한다. 김 병원장은 “이 방식이 부비동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비동염 개선뿐 아니라 임플란트 주위염에도 긍정적 변화

세균용해제는 특정 균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복용 후 3~4일이 지나면 점막 면역 증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NK세포, 대식세포, 수지상세포 등 면역 기능을 돕는 세포들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디펜신이나 분비형 면역글로불린A 같은 점막 면역 관련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제는 상악동 내 산화질소 생성과 섬모 운동 촉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점막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약효는 약 6개월 정도로, 1년에 두 차례 복용하면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김 병원장은 “임상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축농증이 호전되는 것과 함께 임플란트 주위염이 동시에 개선되는 경우도 확인됐다는 것”이라며 “치과 질환과 전신 건강을 함께 살피는 기능통합치의학적 접근이 의미를 갖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치성 부비동염은 원인 치과질환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여기에 조직영양치료와 면역 회복을 돕는 병행치료를 더한다면, 치료 과정의 만족도와 예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복되는 축농증으로 불편이 길어지고 있다면, ‘치과 원인’ 여부를 확인하고 개인 상태에 맞춘 치료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필요하다.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

일산내일 기자 won-12341@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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