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예비후보 59명 등록…지방선거 시작
교육감 40명, 시·도지사 19명
행정통합 등 변수, 혼선 불가피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3일 모두 59명이 접수하면서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광역 행정통합이 추진 중인데다 국회의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등 당분간 혼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마감 결과, 교육감 선거에 40명, 시·도지사 선거에 19명의 예비후보가 각각 접수했다.
다음은 경기도로 민주당 양기대(63) 전 국회의원과 진보당 홍성규(51) 전 수석대변인, 새미래민주당 정국진(40) 전 경기도당위원장 3명이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북과 경북에선 각각 2명이 등록했다.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민주당에선 신용한(57)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에선 윤희근(57) 전 경찰청장이 등록했고, 경북지사 선거엔 김재원(61) 당 최고위원과 최경환(71) 전 경제부총리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 외에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충남 경남 등 8곳에서 각 1명씩 시·도지사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대구 울산 전북 전남 제주는 첫날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4명, 진보당 3명, 개혁신당 새미래민주당 각 1명이다.
반면 전국 17곳에서 치러질 교육감 선거엔 첫날부터 예비후보들이 몰렸다. 경남교육감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가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교육감 4명, 세종교육감 4명, 전북교육감 4명, 인천교육감 3명, 경기교육감 3명, 강원교육감 3명, 전남교육감과 제주교육감 예비후보가 각 1명씩 등록했다.
이날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세종 경기 등 행정통합 논의에서 벗어난 지역과 대구·전남 등 통합 대상지역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과거엔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명함배부, 후원회사무소 설립 등을 할 수 있어 등록 첫날부터 출마 희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대구 전남 등 일부지역 선관위 접수창구는 한산했다. 행정통합이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등록된 선거구에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광역단체장 후보군 다수가 현역 국회의원일 경우 의원직 사퇴가 필수인 예비후보 등록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여기에 오는 20일 시작되는 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도 눈치 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뒤늦게 가동되면서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광역 행정통합이 될 경우 기초지자체와 지방의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방선거 선거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최근 “자치구들을 그대로 인정할 것이냐, 말것이냐에 따라 구청장 선거와 지방의회 선거가 있을 것이냐 등 굉장히 결과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시·도의원’과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90일인 2월 20일부터 시작된다. 군의원 및 장의 선거는 선거기간 개시일 전 60일인 3월 22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이 가능하다.
공식 후보자등록은 5월 14~15일(오전 9시~오후 6시) 이틀간 이뤄진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등록 마감 6일 뒤인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금·토, 오전 6시~오후 6시) 2일간,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