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 윤리 ‘생활과 윤리’ 행복
2천년 전 철학자가 전하는 행복 지침서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며 인간의 삶의 유형을 분류하고 무엇이 궁극적 행복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진실 우정 분노 수치 같은 일상적 감정과 덕목이 행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알려준다. 긴 세월 인류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 지침서를 읽으며 지금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행복인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오청락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교사 등 윤리 교과 자문 교사단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추천하는 이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2000년 전 이미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난제를 깊숙이 파고든 최초의 사상가였다. 그는 인간의 모든 행위가 저마다의 ‘좋음’을 추구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어떤 행위는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에 머무는 반면 어떤 행위는 그 자체가 가치 있는 목적이 된다. 그는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최고선을 ‘에우다이모니아’ 즉 덕에 따른 영혼의 활동으로서의 행복이라 정의한다.
직업과 역할의 예를 통해 이 개념은 더 명확해진다. 의사의 행복은 부나 명예가 아니라 ‘환자를 잘 낫게 하는 것’에서 나오며 음악가의 행복은 박수가 아니라 ‘좋은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있다. 목적에 합당한 활동을 그 자체의 가치 때문에 수행할 때 인간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며 그 순간에 비로소 행복에 닿는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통찰은 개인의 완성뿐 아니라 공동체의 삶으로 이어진다. 그는 “타인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의 조건”이라고 말하며 우정 정의 재치 분노 수치와 같은 다양한 덕목을 모두 ‘좋은 삶’의 필수 요소로 다룬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선하게 대할 때 비로소 한 인간의 삶은 완성된다는 것이다.
명예 부 권력처럼 가시적 성취가 인생의 성공과 행복의 지표가 된 시대 아리스토텔레스는 묻는다. “그 모든 것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주는 철학적 사유의 학교다.
김한나 내일교육 리포터 ybbnni@naeil.com
※ 추천 도서
행복의 정복(버틀런드 러셀·사회평론), 불안(알랭 드 보통·은행나무),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인플루엔셜), 바른 마음(조너선 하이트·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