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고용-정신건강 지원 통합 논의

2026-02-04 13:00:08 게재

국제세미나, 호주 우수사례 공유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구직자 정신건강 지원 강화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구직자가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정신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지원과의 유기적 연계 방안을 논의허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등 주요 정책 담당자와 호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강혜영 한기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구직자는 매우 큰 규모의 인구집단이며 구직 과정에서의 정신건강 문제는 고용정책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효남 한국고용정보원 박사는 “청년들이 고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기가 자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며 “청년층의 구직 스트레스가 소진(burnout)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용정책 차원의 개입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사례로 호주 임상심리전문가 헨더슨 박사가 ‘호주의 고용 불안정과 정신건강: 대응 현황’을, 호주 민간 고용서비스 기관 아수리아(ASURIA)의 콘 키토스 회장은 ‘호주의 정신건강 및 고용지원시스템 통합 사례’를 공유했다. 헨더슨 박사는 “복합 위기 청년을 위한 지원 체계는 ‘준법’ 중심이 아니라 ‘역량·회복’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구직 과정에서 좌절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라며 “고용서비스는 단순히 구직자를 일자리로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구직자의 정신건강과 생명까지 보호하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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