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양팔로봇 활용 ‘Physical AI 해커톤’ 개최
실물 로봇으로 데이터 수집·학습·행동 구현 … 20개 팀 실전 경쟁
양팔로봇을 활용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해커톤 대회가 한 대학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로봇이 인지·판단·행동을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실전 경쟁을 벌였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주관기업 로보시지와 함께 ‘제1회 Physical AI 해커톤 대회’를 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교내 상상관에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대학생·직장인·일반인 등 80명이 참여해 20개팀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 최초로 양팔로봇을 활용한 Physical AI(물리 환경 기반 인공지능) 해커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은 LeRobot 기반 SO-ARM 100·101 양팔로봇을 직접 다루며 코드 작성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튜닝, 데모 구현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Physical AI는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 이후 가상 환경을 넘어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추론한 뒤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핵심이다.
대회는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안전교육 이후 본격적인 개발 일정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최종 발표와 심사, 결과물 공유, 시상이 이어졌다. 과제는 현장에서 공개됐고 △Tri-Color Classifier(삼색 분류) △Precision Packing(정밀 적재) △Fine Folding(정밀 접기) 등 3개 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에는 Physical AI 분야 현업 종사자와 산학협력 파트너가 참여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우수팀을 대상으로는 주관기업과 협업 가능성도 안내돼 후속 프로젝트로의 연계 여지도 제시됐다.
이창원 총장은 “이번 Physical AI 해커톤 대회는 인공지능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과정을 학생과 시민이 함께 경험한 자리”라며 “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기술은 결국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성대는 교육과 실습, 산학협력을 연계해 로봇·AI 융합 인재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대측은 이번 대회를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로봇·Physical AI 분야의 현장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회 결과물은 재현 가능한 형태로 정리해 교육과 산학협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성대 서울RISE사업단은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청년 창업 포럼과 현지 기관 협약, 대학·기업 방문 스터디 등을 포함한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혁신센터와의 기술 워크숍에도 참여해 로봇·AI 분야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병행해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