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연대, 임금 6.2% 인상·정년연장 요구

2026-02-09 13:00:31 게재

삼성생명 등 13개 계열사 노조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소속 삼성계열사 노조 연대체인 삼성그룹노조연대가 임금 인상률 6.2%, 정년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웰스토리·삼성에스원참여·삼성생명서비스·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삼성카드고객서비스·삼성디스플레이·전국삼성전자서비스·삼성SDI울산·휴먼티에스에스 노조와 삼성이앤에이노조&U(엔유) 등 13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9일 삼성노조연대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률 6.2%는 지난해 요구한 5.7%보다 0.5%p 높다. 이는 △2025년 실질 생활물가 상승률 2.7% △노동생산성에 따른 부가가치 증가분 2.0% △통상임금을 반영하지 않아 발생한 실질임금 손실 보전분 1.5%를 반영한 결과다.

삼성노조연대는 “이미 발생한 실질임금 하락을 정상화하고 노동자의 정당한 몫을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기준을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20% 기준’에서 ‘영업이익 15% 기준’으로 전환 △모회사와 자회사 간 성과급 차별 철폐 △자사주를 활용한 주식보상제도 도입·운용이다.

노동이 존중받는 노사문화 실천을 위한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주요 사항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선제적 정년연장 △포괄임금제(고정 OT) 폐지와 실노동시간 단축 △상호 존중에 기반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다.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은 “2026년 임금교섭은 단순한 임금인상 논의가 아니라 삼성그룹의 노동정책 방향과 사회적 책임을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라면서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진지한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그룹 사용자 측에 성실하고 책임 있는 교섭을 촉구한다”며 “계열사별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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