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허가제, 근로자 선발 ‘면접평가’ 개선

2026-02-09 13:00:32 게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은 2025년 실시한 ‘E-9 한국어 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 기능시험 면접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고 9일 밝혔다.

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이 정부 허가를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도다.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는 한국어능력시험과 기능시험, 직무능력평가 등을 종합해 인력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주의 48.7%가 외국인 근로자의 ‘말하기 능력’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작업지시 이해(48.9%)’와 ‘안전 수칙 파악(37.6%)’ 등 필수 업무 수행 능력이 필요 수준에 미흡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은 기능시험 면접 배점을 확대하고 업종별 작업 도구 명칭과 작업지시 이해도를 묻는 문항 수를 늘렸다.

안전 관련 심층 질문도 새로 도입했다. 공단이 제작한 대화 매뉴얼 스크립트를 활용해 입국 전부터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구성했다.

올해부터는 전업종 한국어능력시험 합격 최저점도 상향 조정해 기본 언어 역량 검증을 강화한다. 개선된 평가 기준은 올해 시험부터 적용되며, 17개 송출국에도 공유해 수험 준비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평가 개선과 함께 교육체계도 손본다.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한국어 표준교재 전면 개편 △직무 관련 표현 강화 △현장 사진·발음 정보 등 학습 콘텐츠 추가 △교재 기반 신규 문항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향후에는 업종별 작업지시와 안전, 주요 장비 사진을 담은 ‘E-9 현장 한국어 회화책’도 제작할 예정이다.

임승묵 공단 국제인력본부장은 “선발평가 개선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역량과 안전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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