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컬리 ‘컬리N마트’ 당일배송 도입

2026-02-09 13:00:18 게재

쿠팡 대항마 나서기 본격화

장보기 속도경쟁 자정 배송

네이버와 컬리가 운영하는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가 당일배송을 도입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주문 마감 시간을 넓히고 배송 리드타임을 단축해 장보기 사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9일부터 전날 오후 11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자정 전에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오후 11시까지 주문시 다음날 오전 8시 이전에 배송하는 새벽배송만 운영됐다. 당일배송이 추가되면서 소비자는 주문시점의 부담을 줄이고, 당일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는 우선 수도권에서 운영되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거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컬리N마트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월 거래액은 초기 대비 7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채소·육류 등 신선식품 거래가 빠르게 늘었고, 달걀·우유·두부 같은 초신선 품목은 높은 재구매율을 보였다. 화장지 세제 등 생활 필수품(FMCG) 거래액 역시 출시 초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일상 장보기 서비스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멤버십 기반 이용자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컬리N마트 재구매 이용자 비율은 60%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약 두 배로 늘었다. 이용자의 9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이며, 멤버십 이용자의 반복 구매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거래의 약 80%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이뤄지며 모바일 중심 장보기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에 이어 당일배송까지 확장한 이번 전략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배송 경쟁력과 멤버십 혜택을 결합해 장보기 ‘단골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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