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상엽, 호주 퀸즐랜드대 중개연구상 수상
시스템 대사공학 공로 인정…한·호주 연구협력 성과도 평가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연구부총장)가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산하 연구기관으로부터 중개연구상을 받았다.
10일 KAIST에 따르면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난 3일(현지 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퀸즐랜드대학교 산하 호주생명공학나노기술연구소(AIBN)가 수여하는 ‘AIBN 중개연구상(AIBN Translational Research Award)’을 받았다.
AIBN 중개연구상은 생명공학 분야 연구 성과를 산업과 사회적 가치로 확장한 사례에 주어지는 상이다. 논문 수나 인용도보다 기술 활용 가능성, 기술 확산, 국제 협력, 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퀸즐랜드대학교 연구부총장 수 해리슨 교수가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이 특훈교수는 2016년 제1회 AIBN 중개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일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식 시상이 미뤄졌고 이번에 공식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이 특훈교수는 수상 기념 강연에서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한 화학물질 생산’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속 가능한 바이오 제조와 합성생물학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KAIST에서 30년 넘게 대사공학·합성생물학·시스템 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이끌어 왔다. 국제 학술지 논문 798편, 특허 868건,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3000여 편, 기조·초청 강연 690여 회를 기록했다. ‘대사공학’, ‘대장균의 시스템 생물학 및 생명공학’, ‘시스템 대사공학’ 등 관련 저서도 다수 집필했다.
AIBN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퀸즐랜드대학교와 호주 연구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AIBN 설립 초기인 2006~2007년 연구 전략 수립에 참여했고, 설탕 기반 바이오 제조 연구에서 출발해 합성 항공연료와 폐가스 발효 기반 바이오 공정으로 협력을 확장해 왔다는 점도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바이오 기업 아미리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란자테크, 스카이엔알지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로 이어졌다. 퀸즐랜드대학교가 합성생물학과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특훈교수는 현재 미국 국립과학원과 국립공학원 국제회원, 영국 왕립학회 외국회원,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생명공학 글로벌 미래위원회 공동의장도 지냈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수상은 이상엽 특훈교수 개인의 성과이자 KAIST의 연구 역량과 국제 협력 전략이 함께 인정받은 사례”라며 “연구 성과가 산업과 사회로 이어지는 중개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