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사장,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2026-02-11 13:05:00 게재
종로구 ‘가설울타리 정비’
서울 종로구가 건축 공사장을 가리는 울타리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종로구는 공공디자인 요소를 담아 가설울타리를 정비해 도시 경관과 보행 안전을 함께 챙긴다고 11일 밝혔다.
‘종로형 가설울타리 정비사업’은 획일적이고 기능 중심인 공사장 울타리를 지역 특색과 역사문화 자산을 반영한 갤러리형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구는 “공사 현장을 단순히 가려야 할 공간이 아니라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공공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역 정체성을 담은 종로형 가설울타리 개념을 도입하고 정보 제공과 안전 확보, 공공디자인과 홍보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형 모형을 선보였다. 대학로와 상업 밀집지역에는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꾸몄고 광화문 종묘 경복궁 등 역사·문화축에는 고궁과 조화를 이루 이미지를 택했다. 북촌 서촌 인사동 등 한옥 밀집지역에는 전통미를 살린 디자인을 접목했다. 다만 민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장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공사장은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도시 이미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얼굴”이라며 “걷는 것만으로도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리환경을 만들고 정체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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