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작 가족뮤지컬 ‘넘버블록스’ 싱가포르 무대 첫선

2026-02-11 15:51:22 게재

마리나 베이 샌즈 씨어터서 6회 공연 … 해외 진출 가능성 확인

국내에서 제작된 가족뮤지컬 ‘넘버블록스’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올랐다. ‘넘버블록스’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씨어터에서 모두 6회 공연을 진행했다.

11일 대교에 따르면 ‘넘버블록스’는 영국 BBC에서 방영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숫자를 캐릭터로 형상화한 세계관을 무대 공연으로 옮겼다. 대교가 국내 사업권을 확보해 공연 전문 제작사 브러쉬씨어터와 함께 기획·제작했다.

이 작품은 공연을 통해 숫자 개념과 수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놀이 요소와 학습 내용을 결합한 교육형 공연으로,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이 열린 마리나 베이 샌즈 씨어터는 약 2400석 규모의 싱가포르 대표 공연장이다. 한국에서 제작된 가족뮤지컬이 해외 대형 극장 무대에 오른 사례로, ‘넘버블록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넘버블록스’는 국내에서도 관객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초연 당시 주요 예매 사이트 아동·가족 공연 부문에서 월별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앵콜 공연을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공연한 뒤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국내 공연 성과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교육과 문화가 결합된 공연 콘텐츠를 국내외에서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는 ‘넘버블록스’를 포함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기반 공연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 파닉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가족뮤지컬 ‘알파블록스’도 선보였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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