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알파시티에 ‘AX혁신허브’ 구축

2026-02-12 09:22:38 게재

477억원 투입, 2029년 준공

기업 AI 전환 지원 거점 역할

대구시가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산업AX혁신허브’를 구축한다. 지역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12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인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산업AX혁신허브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 예산안 통과로 확정됐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총 477억원(국비 396억원, 시비 81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현재 지역 기업의 90% 이상이 AI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전환 수요와 의지는 높다고 보고 혁신허브를 통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AX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AX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부지매입비 81억원을 확보한 뒤 설계 공모와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AX혁신허브에는 △로봇·모빌리티 △뇌질환 헬스케어 △지능형 반도체 등 3대 미래산업 분야별 AX혁신센터가 들어선다. 로봇·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제조 공정의 자율화·지능화 기술을 실증하고, 뇌질환 헬스케어 분야는 AI 기반 진단·치료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지능형 반도체 분야에서는 자율 학습·판단 기능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 소자 설계·제작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혁신허브를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AX 융합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공동 연구와 창업 지원, AX 정책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전담 조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업AX혁신허브를 중심으로 수성알파시티를 전국의 AI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AX 생태계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알파시티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식서비스단지로, 2025년 기준 302개 기업이 입주해 63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는 1조3600억원에 이른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등 기업지원기관과 대학이 집적돼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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